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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靑 선거개입' 의혹 울산시청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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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靑 선거개입' 의혹 울산시청 압수수색[종합]

    정무특보실·미래신사업과 등 주요 부서 압색 대상
    청와대·더불어민주당 차원 선거개입 의혹 확인 차원

    울산시청.(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울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울산시청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정모 울산시 정무특보 사무실을 비롯해 총무과, 교통기획과, 미래신산업과, 관광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실은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경제부시장 등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관계자들과 공약을 논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도 송 시장의 선거 공약 수립 경위와 배경, 경선 과정에서 단수 공천된 과정 등에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 측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검찰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임명된 지난 2일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이던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정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송 시장과 청와대 측의 만남을 주선한 적이 있는지,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홈페이지 일정표에는 그가 2017년 10월 11일 송 시장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내용이 기재돼 있다.

    일정에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과 오찬'이라는 글과 함께 '내년 울산시장 선거 대비 지역 숙원사업 해결 대책 논의'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적혔다.

    의혹과 관련해 '스모킹건'으로 지목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송 시장이 장환석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만났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의 공공병원 설립을 비롯한 선거전략 논의가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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