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손흥민(28, 토트넘 핫스퍼)이 돌아온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미들즈브러(챔피언십)와 FA컵 64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복귀가 유력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23일 첼시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를 발로 가격한 탓.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손흥민은 12월26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전, 12월29일 노리치 시티전, 2일 사우샘프턴전에 결장했다.
손흥민이 없는 사이 토트넘도 휘청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20일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리그 5경기에서 4승1패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손흥민이 퇴장 당한 첼시전 패배를 시작으로 손흥민이 빠진 3경기에서 1승1무1패에 그쳤다. 손흥민 없이 치른 3경기 모두 토트넘보다 순위표 밑에 있는 팀이기에 타격이 컸다. 8승6무7패 승점 30점.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첼시와 6점 차다.
게다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케인은 사우샘프턴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토트넘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왼쪽 햄스트링이 파열됐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최소 3주에서 최대 8주까지 출전이 어렵다. 무리뉴 감독도 FA컵 64강을 앞두고 "케인의 부상에 대한 심각성을 아는데는 2초도 걸리지 않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심지어 영국 텔레그라프는 "케인의 부상이 심각하면 토트넘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손흥민은 첼시전 퇴장 전까지 뜨거웠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골 1도움을 시작으로 올림피아코스전 1도움, 본머스전 2도움, 번리전 1골 1도움까지 7경기에서 2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퇴장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도 있지만, 체력적으로는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제 손흥민이 돌아온다. 케인보다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