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방청 제공)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줄었지만 재산피해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6일 지난해 4만30건의 화재가 발생해 284명이 숨지고 221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재산피해는 80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화재는 5.5%(2308건).인명피해는 전년 대비 3.5%(91명) 각각 감소했다.
사망자의 경우 23%(85명)가 감소한 284명이었으며 부상자는 2219명으로 0.3%(6명)가 줄었다.
화재 사망자중 65세 이상 노인은 121명으로 전체 화재사망자의 42.6%로 인구대비로 볼 때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전년에 비해 44%(2462억원)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강원 동해안지역 산불피해액 1440억원, 서울 제일평화시장화재 716억원, 울산 선박화재 560억원 등 피해규모가 컸던 화재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0.3%(2만120건)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23.4%(9399건),기계적 요인 10%(402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봄철 발생건수가 30%(1만1866건),사망자는 겨울철 34%(97명)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11시부터 17시 사이에 발생한 화재가 38%(1만 5324건),사망자는 23시부터 익일 5시까지가 27%(78명)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우리나라 10만명 당 화재사망률(2013~2017년 평균)은 0.6명으로 미국 1.0명과 일본 1.2명의 절반수준이지만네덜란드의 0.4명 수준으로 더 낮추기 위해 화재안전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