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동물과 인간이 지구에서 공존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범지구적인 주제에 질문을 던진다.
6일 첫 방송하는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연출 김현기·소형준, 총 5부작)은 보츠와나, 짐바브웨, 남아공, 미국, 태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만난 야생동물과 그들을 둘러싼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공존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오래된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제작진은 책 '총, 균, 쇠', '대변동'의 저자이자 인류학, 생태학, 생리학 등에 능통한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와 세계적 영장류학자인 제인 구달을 만났다.
또한 코끼리 멸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20년 가까이 코끼리 생태연구와 보호 운동에 앞서 온 마이크 체이스 박사와 아시아 전역에서 학대·착취당하는 코끼리들을 구조하는 작은 거인 생드언 렉 차일러트를 만나 그들이 동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배우 유해진, 박신혜, 류승룡이 프레젠터로 나섰으며, 이들의 경험을 전달할 내레이터로 배우 김우빈이 참여했다. '휴머니멀'을 통해 전 세계 야생동물의 참상을 처음 알게 되었다는 김우빈이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인간과 동물, 그리고 생명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사진=MBC 제공)
6일 방송하는 '1부 코끼리 죽이기'는 인간의 사치와 쾌락을 위해 희생되는 코끼리들의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코끼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헌신적인 야생동물 운동가들을 만나 공존의 실마리를 찾는다.
이어지는 '2부 트로피 헌터'(1월 9일 방송)에서는 야생을 있는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야생보전 전문가와 사냥한 돈으로 더 많은 동물을 지키고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까지 도울 수 있다고 하는 '트로피 헌터'(사냥을 오락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야생동물들을 함부로 사냥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을 통해 야생동물을 둘러싼 서로 다른 인간들의 논쟁과 이 논쟁 속에서 우리는 어떤 해답을 찾을 것인지 짚어본다.
오는 16일 방송하는 '3부 멸종 직전'(1월 16일 방송)에서는 각종 낭설과 인간의 욕심 때문에 지구 곳곳에서 멸종되고 있는 동물들을 조명한다. 이미 수마트라 코뿔소, 자바 코뿔소 등이 멸종했고, 현재 지구상에 남은 북부흰코뿔소도 단 두 마리뿐이다. 전 세계 생명공학 드림팀의 합동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코뿔소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과연 인간이 씨를 말린 이 동물을 인간의 힘으로 지켜낼 수 있을까. '멸종 직전' 편에서는 인간의 노력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짚어본다.
'4부 지배자 인간' 편(1월 23일 방송)에서는 트로피 헌터의 제1 타깃으로 전락한 사자, 전 세계 아쿠아리움에 전시용으로 팔려 가는 신세가 된 돌고래 등 인간의 쾌락과 이윤 앞에 존엄성을 잃어가는 동물들을 다룬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려면 우리는 얼마나 냉엄한 현실과 마주해야 하는 건지, 우리는 이 동물들과 함께 살아갈 자격이 있을지 등 포기할 수 없는 공존의 해법을 고민해 본다.
마지막 '5부 공존으로의 여정' 편(1월 30일 방송)은 제작진과 배우 유해진, 박신혜, 류승룡 세 배우가 함께 달려온 지난 1년을 돌아보며 '휴머니멀'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은 6일 오후 8시 55분 1편 방송을 시작으로 2편부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