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이 지난해 국내 백화점 최초로 단일 점포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조 클럽'에 가입한 강남점은 △이세탄(일본 신주쿠) △라파예트(프랑스 파리) △해롯(영국 런던) 등 세계적인 백화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이 면세점, 특급호텔과 연결된 구조로 큰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면세점 오픈 직전인 2018년 6월과 면세점이 생긴 이후인 지난해 12월 외국인 현황을 비교하면, 매출은 90% 이상 신장했고 구매 고객수는 50% 증가했다.
특히 명품 장르에서 외국인 매출은 면세점 오픈 전 대비 200% 신장했고, 럭셔리 워치의 경우 600%까지 신장했다. 강남점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 역시 2018년 대비 60% 늘었다.
또 업계 최초로 '전문관'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강남점의 성장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강남점의 전문관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A부터 Z까지 해당 장르에서 필요한 모든 상품들을 품목별 편집매장 형태로 꾸민 쇼핑 공간이다.
강남점은 2016년 증축‧리뉴얼 오픈과 동시에 △슈즈 △컨템포러리 △아동 △생활 등 4개의 전문관을 선보였다. 이들 전문관은 오픈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강남점의 명품 매출 비중 역시 신세계백화점 평균 매출 비중의 4배가 넘는다. 지난해 2030세대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49.2%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차정호 사장은 "국내 최초로 연매출 2조를 달성한 강남점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백화점으로 손꼽히는 위용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총망라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트렌트세터들이 찾는 대한민국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