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CEO 정호영 사장(가운데)이 CES2020 개막을 앞둔 6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CTO 강인병 부사장, CEO 정호영 사장, 전략담당 송영권 전무.(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이 올해 대형 OLED TV 패널 판매 목표를 작년의 2배로 제시했다.
정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어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TV용 패널에서 OLED 매출 비중은 올해 20%가 될 것 같고, 2~3년 후에 30%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전체 물량이 작년 330만대 정도였고 올해 600만대 중반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OLED 중심의 3가지 중점과제로 △대형 OLED 대세화 주력 △P-OLED(Plastic OLED) 사업 경쟁력 제고 ▲LCD 경쟁우위 중심 구조 혁신 가속 등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대형 OLED 대세화는 물량 확대뿐 아니라 OLED만이 갖는 장점을 바탕으로 제품 가치를 극대화하고 신규 시장과 고객을 발굴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P-OLED 사업을 향후 성장 기회가 가장 큰 분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자동차 및 노트북, 태블릿, 폴더블 등 IT시장과 신규 어플리케이션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LCD사업은 IT, 커머셜, 자동차 등 경쟁력 있는 부분은 더욱 강하게 만들고, 구조적 한계가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조정해나갈 것이라고도 운영 계획을 내놨다. 특히 일반 범용 TV와 같이 한계 상황에 노출된 제품은 합리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정호영 사장은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내기 위한 변화의 시작은 본질에 집중하는 것" 이라며, "우리가 가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객가치 창출에 집중해 차별적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