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사진=전북 현대 제공)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41)이 전북 현대와 재계약했다.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이용(34)도 전북과 계속 간다.
전북은 7일 "지난해 주장과 부주장으로 팀을 이끈 이동국, 이용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동국은 2009년부터 12년째, 이용은 2017년부터 4년째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누빈다.
이동국은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해 K리그 최초 공격포인트 300개(223골 77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최다 득점(224골)은 물론 도움 2위(77개)에 이동국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지난해에도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내 득점 3위를 기록했다.
2009년 전북 입단 후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까지 11시즌을 뛰며 K리그 7회 우승을 일궜다. 2016년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기여한 K리그, 또 전북의 전설이다.
전북은 "여전히 최고 실력을 유지하고 있고, 전북의 역사를 만든 레전드로서 가치를 존중해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매년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러왔다. 그 기회가 또 다시 주어져 정말 기쁘고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전북이 올해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치고 후배들과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용. (사진=전북 현대 제공)
이용은 국가대표 주전 측면 수비수다.
2017년 전북 입단 후 부상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2018년부터 전북과 국가대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9도움, 올해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측면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이용은 "축구 선수로서 전북에서 뛰는 시간이 행복하다. 그 시간과 기회를 다시 얻게 돼 감사하다"면서 "올 시즌도 리그 4연패, 아시아 챔피언 등 팀의 목표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