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한 제72회 미국감독조합상 장편영화 부문 후보에도 들었다. (사진=CJ ENM 제공)
한국영화 최초로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기생충'이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7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 SNS에 올해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 '기생충'은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각본상 부문에서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더 페어웰', '사마에게',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겨룬다.
감독상 경쟁자는 '1917' 샘 멘데스, '아이리시맨' 마틴 스콜세지, '조커' 토드 필립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다. 작품상 경쟁작은 '1917', '아이리시맨',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뉘어 상을 주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빠르게 후보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치른다. 영국 영화와 영화인들을 위한 시상 부문을 따로 마련해 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2월 2일에 시상식이 열린다.
또한 '기생충'은 오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제72회 미국감독조합상(Directors Guild of America, DGA) 후보에 포함됐다.
6일(현지 시각) 할리우드 리포터 등의 매체에 따르면,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1917' 샘 멘데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조조 래빗' 타이카 와이티티와 함께 장편영화 감독상 후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