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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왓츠뉴] CES 2020, AI와 모빌리티의 대향연

    올해 슬로건은 '인공지능(AI)을 우리의 일상으로'
    일상을 직접적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기술·기기 대거 전시·공개
    돌봄용 로봇·교육용 로봇·리테일용 로봇 등 관람객 눈길
    진화한 자율주행 기술·하늘을 날으는 자동차 등 모빌리티 혁신도 눈앞에
    미국·중국 이어 3번째 참가 기업수 많은 韓 기술들도 주목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김덕기 앵커
    ■ 코너 : 김수영 기자의 <왓츠뉴(what's new)="">

    ◇ 김덕기 > 새로운 IT 트랜트를 읽는 '김수영의 왓츠뉴' 시간입니다. 산업부 김수영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갖고 오셨나요?

    ◆ 김수영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으로 7일부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가 사흘째 열리고 있는데요. CES는 한 해를 이끌 IT 트랜드와 기술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보여주는 경연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올해 CES에서는 어떤 기술들이 공개되고, 어떤 기술들에 주목하면 좋을지 준비했습니다.

    삼성전자 김현석 CE 부문장이 6일(현지시간) CES2020에서 ‘경험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김덕기 > 전통 있는 전시회는 슬로건이나 기조연설(Keynote)을 통해서 그 해 전시회의 성격을 짐작해 볼 수 있는데요. CES는 어떤가요?

    ◆ 김수영 >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이 '인공지능(AI)를 우리의 일상으로(AI in everyday life)'인데요. 기조연설에서도 이런 슬로건이 잘 드러났습니다. 올해는 기조연설자 중 5명이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올해 CES의 첫 번째 기조연설은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김현석 대표이사(사장)가 맡았는데요. 김 사장은 앞으로 10년을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s)'로 정의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소유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안정, 즐거움 등 삶의 긍정적 경험을 기대하고 이런 개인의 요구가 모여 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 외에도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이 미래 기술이 접목되며 일어나는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소개했고,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가 스마트 기술이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주는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LG전자가 7일(현지시간)부터 열린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CLOi’s Table)'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 김덕기 > 올해 슬로건인 AI를 가장 먼저 주목해 봐야겠네요.

    ◆ 김수영 > 그렇죠. 근데 사실 AI는 올해 뿐 아니라 여러 해 CES에서 핵심 키워드로 꼽혀왔는데요 올해는 AI가 접목된 생활형 가전들이 폭넓게 전시됐고요, 특히 돌봄용 로봇과 교육용 로봇, 리테일용 로봇이 주목받았습니다.

    CTA가 올해 5대 기술 트랜드 중 하나로 꼽은 것이 '로봇의 발전'이었고요. CES 첫 번째 기조연설자와 함께 단상에 오른 주인공도 바로 AI 돌봄로봇 볼리(Ballie)였어요.

    AI와 더불어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기술이 사물인터넷(IoT)과 접목되면서 스마트홈과 관련된 기술과 기기도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 김덕기 > AI 말고 올해 CES에서 눈여겨봐야 할 기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김수영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와 모빌리티 등이 화두이고요. 올해 두드러지는 변화를 꼽으라면 기술과 헬스케어의 접목일 것 같습니다.

    헬스케어 기업들이 AI와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 진단기기 등을 갖고 역대 최고 규모로 전시관을 메웠습니다. 올해 CES에 참가한 헬스케어 업체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고, 전시 면적은 15% 늘었다고 하네요. CTA가 올해 5대 기술 트랜드 중 첫 번째로 꼽은 것도 바로 '디지털 치료'입니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이미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김덕기 > 헬스케어 기업들까지…기술이 정말 다양한 산업으로 접목되는 트랜드를 CES에서 다시 읽을 수 있는 것 같은데요. 단일 산업으로 보자면 몇 년째 자동차 업계의 참가가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 김수영 > 맞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CES에서 자동차와 부품, 전장 등 기술력을 전시하다보니 'CES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올해는 한 발 진화한 자율주행 기술과 플라잉카(Flying Cars), 하늘을 날으는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들이 CES에서 공개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율주행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고, 도요타도 1인용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였고요. 글로벌 통신용 칩 기업인 퀄컴은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했어요.

    PAV 콘셉트 S-A1(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를 공개했는데요. 3년 뒤 개인용 비행체를 플라잉 택시로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상용화 초기엔 조종사가 조작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하면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한다는 것이고요.

    현대차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해서 활주로가 필요 없는 이런 개인용 비행체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법과 이착륙장, 충전체계 등 인프라와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비전도 공개했고요.

    SKT 홍보모델들이 CES 2020 SK 부스에서 T전화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를 삼성전자의 '더 세로' TV에 적용한 '콜라 for 세로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 김덕기 >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인 만큼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했을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기업도 많이 참가했나요?

    ◆ 김수영 > 주최 측은 올해 CES는 전 세계 161개국에서 4500여개사, 18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특히 올해는 한국 참가 기업수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고, 지난해보다 30% 넘게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기업이 참가해 화제인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 국내 창업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습니다.

    정부 부처에서도 2004년 진대제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 이후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CES를 방문했는데요. 성 장관은 구글과 우버 등 글로벌 IT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스마트홈과 미래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미 양국 업계 간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 김덕기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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