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덤프트럭을 몰다가 경찰차를 들이받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마약에 취한 채 운전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25t 트럭을 몰던 중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검문을 요구하자 이에 불응하고, 앞을 막아선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추격을 피해 20여분간 도주하다 검문 현장에서 3㎞ 떨어진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부딪치고, 도로 옆 전봇대까지 들이받은 뒤 멈췄다.
현장 경찰관이나 트럭과 충돌한 승용차 운전자 등은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으나 눈이 풀려있던 점,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한 점 등으로 미뤄 마약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