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인간의 욕망 정점에 있는 요소 중 하나인 '돈'이 생존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다가올 때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국가 경제를 둘러싼 수많은 인간의 이해관계와 신념, 탐욕이 격돌하는 모습을 조명할 '머니게임'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는 15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연출 김상호, 극본 이영미,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 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 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8일 열린 '머니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상호 감독은 드라마에 관해 "큰 경제, 작은 경제에 대해 다루면서 신념에 대한 다툼을 그린 이야기다. 지금의 화두일 수 있는 세대 간의 갈등과 경제 이야기와 함께 그린다"며 "내 무기는 이성민, 고수, 심은경 세 배우의 연기력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경제 용어도 이해될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 금융-경제를 지탱하는 행정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를 배경으로, 경제 관료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최초의 드라마다. 이 가운데 '머니게임'은 자본주의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돈'이 한순간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돌변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천재지변만큼이나 긴박감 넘치는 경제 재난을 선보일 전망이다.
(사진=tvN 제공)
극 중 고수는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자의 아들이자 국가 최대의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신파 경제관료 채이헌 역을, 이성민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 금융위원장 '허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 최대의 금융 스캔들 중심에 서서 국가의 운명을 손에 쥐고 치열한 대립을 펼칠 예정이다.
고수는 "대본을 받아보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대해 무엇을 하는 곳인지 흥미가 생겼다"며 "대본을 한 부 한 부 읽을수록 작품에 빨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심은경은 돈도 빽도 없이 근성과 노력만으로 공직에 올라온 흙수저이자 정의감 넘치는 신임 사무관 '이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성민과 심은경이 각각 5년과 6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머니게임'을 선택하며 일찌감치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았다.
이성민은 "대본을 읽어보지 않고 결정을 했다. 감독님이 스토리를 설명해주셨고, 새로운 이야기인 것 같아서 흥미를 갖고 참여하기로 했다"며 "작업을 하면서 감독님의 새로운 면을 봤고, 내가 예상한 것과 달리 새로운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이 작품을 하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은경은 "사실 드라마를 하게 되리라는 생각을 못 했는데 이 작품을 제안받고 자연스럽게 이 작품은 내가 해야 할 것 같았다"며 "경제라는 개념이 포괄적이어서 촬영 중에도 어렵게 다가오지만 결국 작품에서 다뤄지는 것은 인간에 대한 성찰이다. 그런 것들이 잘 보여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tvN '머니게임'은 '봄이 오나 봄', '아랑사또전', '화정'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데 이어 연기파 배우 고수-이성민-심은경이 의기투합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은 오는 15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