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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링 포인트'가 묻다…AI와 인간의 공존, 유토피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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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일링 포인트'가 묻다…AI와 인간의 공존, 유토피아일까

    오는 9일 KBS1 '보일링 포인트 제2부-비인간 지능이 던지는 질문' 방송

    (사진=KBS 제공)

     

    인공지능이 만들어 낼 세상은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가상이 지배하는 세상을 앞둔 지금, 우리가 읽어내야 할 이 시대 중대한 징후는 무엇일까.

    오는 9일 방송되는 KBS1 '다큐 인사이트 2020 신년기획 : 보일링 포인트 제2부-비인간 지능이 던지는 질문'에서는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의 이면을 짚어본다.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이 열렸다.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총 5번의 대국에서 알파고는 5국 중 4국에서 이세돌 9단을 이겼다. 특히 2국의 37수는 딥마인드 개발자 허사비스가 "아주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라고 지목할 정도로 의외의 한 수였다. '비인간 지능'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에는 인간이 만들어냈고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비인간 지능'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 시대에 인공지능은 완전한 것인지에 관한 물음 역시 공존한다.

    (사진=KBS 제공)

     

    인공지능의 보편화로 일자리 자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리가 정말 걱정해야 할 부분은 '의식의 자동화'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목적지까지 가장 일찍 도착하는 길을 찾는다.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비판적이다.

    최근 미국의 퍼시픽리그에서는 스트라이크 존의 판단을 대신하는 인공지능 심판의 결정에 불복하다가 인간 감독이 퇴장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은 범죄가 일어날 지역을 예측해주는 '프레드 폴(Predpol)'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처럼 인간이 해오던 판단을 기계에 맡기고, 옆자리의 동료 대신 기계에 질문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공지능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그 결과를 도출해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어떤 기술이라도 아직 완벽하진 않으며 누구의 손에 있느냐에 따라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인간에게 다른 결과를 안겨다 줄 수 있다.

    '비인간 지능이 던지는 질문'은 인공지능에 인간을 끼워 맞추는 상황에서 판단도 선택도 전부 기계에 맡기는 우리는 과연 인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물음을 던질 예정이다.

    젊은 IT 전략가 주영민과 함께 하는 KBS1 '다큐 인사이트 2020 신년기획 : 보일링 포인트 제2부-비인간 지능이 던지는 질문'은 오는 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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