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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영상으로 "낡은 정치 그만"…그럼에도 사퇴 선그은 孫

국회/정당

    安 영상으로 "낡은 정치 그만"…그럼에도 사퇴 선그은 孫

    안철수, 영상메시지 "정치 패러다임 전환, 세대교체 해야"
    손학규 기자간담회 "모든 것 다 해준다, 安 오면 논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9일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정치 리더십의 교체, 낡은 정치 패러다임 전환, 정치권 세대 교체라는 과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정치개혁의 목표는 바로 대한민국은 미래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안철수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8일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낸 안 전 의원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접촉면을 더욱 넓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미래 비전 미래 담론을 들어볼 수 없다"며 "이러한 문제의 중심에는 편가르고 국민 분열시켜서 자기들 정치권력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에 있다"고 말했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이어 "먼저 과거지향적이고 분열적 리더십을 미래지향적 통합적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며 "87년 민주화 이후 지역정치와 결합해 우리정치 지배해온 이념 진영 정치 패러다임을 실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으로 나가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전면적 세대 교체와 개혁으로 새술을 새부대에 담아야할때 왔다. 저도 이러한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다. 모두 건강하라"고 말을 끝맺었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 전 의원 복귀를 손짓했다. 그러면서 사퇴 등 거취 문제에 대해선 "안 전 의원이 오면 논의하겠다"고 여전히 선을 그었다.

    손 대표는 "마침 우리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인 안 전 대표가 최근 정치 복귀를 선언하고 어제는 당원들에게 직접 새해 인사를 전했다"며 "안 전 대표의 정치복귀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저는 안 전 대표가 중도개혁정당의 총선 승리에 큰 역할을 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안 전 대표가 그 역할과 책임을 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안 전 대표가 와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고 한 것이 없다.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고 우리당의 사정과 같이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손 대표는 또 이날 바른미래당의 21대 총선전략으로 정치구조 개혁과 세대교체를 꼽았다.

    그는 "세대교체를 위해 바른미래당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203040세대를 50% 이상 공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공천된 젊은 후보들에게 선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어진 자격과 조건이 갖춰지면 최고 1억원까지 선거비용을 당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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