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은 어제 무엇을 위해 민생법안 처리 본회의를 보이콧했나"라며 "'보이콧 중독당', '상습 가출당'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여야 합의로 열린 본회의에 한국당 의원들이 갑자기 불참한 것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이콧을 주도했단느 보도를 봤는데, 여야 원내대표가 이룬 합의가 황 대표의 경직성으로 인해 번복된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황 대표 체제 이후 국회는 한국당의 반복되는 합의 번복으로 극심한 몸살을 앓아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다시 태어나길(born again) 바란다"며 "최소한의 숨통은 열어두시길 바란다. 대결과 갈등의 정치인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정치인으로 돌아오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여야는 198개 민생법안에 대해 합의 처리하기로 했지만, 한국당이 불참하면서, '4+1협의체'로 의사정족수를 겨우 맞춰 법안들을 통과시켰다.
이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당부한다"며 "항명이 아닌 순명해야 한다. 그것이 공직자의 사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 총수로서 인사권자의 인사명령을 수용해 안정적으로 집행하고, 검찰 조직을 정비해 검찰이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도록 해여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3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검찰은 더 이상 권력자가 아닌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