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연합뉴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아구에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6대1 대승을 거두면서 15승2무5패 승점 47점 2위로 올라섰다.
아구에로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마레즈 리야드의 연속 골로 2대0 리드를 잡은 전반 28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가브리엘 제수스의 골까지 터져 맨체스터 시티의 4대0 리드.
후반 12분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아구에로가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리야드의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11년 7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뒤 통산 12번째 해트트릭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해트트릭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전설' 앨런 시어러의 11회. 이어 로비 파울러가 9회,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과 마이클 오언, 티에리 앙리가 8회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외국인 최다골 기록도 작성했다.
아구에로는 통산 177골을 기록, 프랭크 램파드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5위가 종전 외국인 최다골 기록(175골)을 보유했던 앙리였다. 1위는 260골의 시어러, 2위는 208골의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 3위는 187골의 앤디 콜이다.
또 다른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아구에로는 애스턴 빌라전 두 번째 골을 실바의 도움으로 만들었다. 실바의 패스와 아구에로의 슈팅으로 만든 21번째 골이다. 램파드의 패스와 디디에 드록바의 슈팅으로 만든 최다 24골과 3골 차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는 이미 전설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기록을 만든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고, 동료 리야드도 "기록이 말해준다. 아구에로는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이라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