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본회의에서 검찰개혁법과 유치원 3법을 일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늘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 3법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국무총리 인준안도 오늘까지 처리가 돼야한다"며 "관련된 법안들이 다 마무리되고 선거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다음 단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 체제로의 전환을 밝히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를 공약 1호로 제시하는 그런 당이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한국당의 공약에 비판을 가했다.
이어 "검찰 내부 인사를 두고 찬반 양론있는데 검찰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공수처법 폐기를 공약 1호로 내거는 '오기의 정치'를 그만 두고 결론에 승복해야 할 시간"이라며 "내일이면 수십년간 정권이 바뀌어도 단 한번도 바뀌지 않았던 검찰 특권이 해체되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도 적합 45%, 부적합 25%로 적합 의견이 압도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준안을 올려서 지체없이 표결할 것이다. 야당도 인준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