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로소프트사 안내 메시지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4일부터 PC용 운영체제(OS) '윈도7'에 대한 기술 지원을 종료한다.
이후에도 윈도7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MS가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아 새로 등장하는 보안 위협과 바이러스 등에 취약해지는 만큼 윈도7 사용자들은 새로운 OS로 교체하거나 새 버전인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MS는 14일부터 윈도7에 대한 모든 종류의 기술지원을 종료한다.
기술지원이 종료돼도 윈도7을 계속 사용할 수는 있지만 14일 이후에는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어 보안 위협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MS는 1년 전 윈도7에 대한 보안 지원 종료를 예고하며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윈도10 사용을 지속해서 유도해왔지만 아직 국내에서 적지 않은 윈도7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일랜드의 시장조사 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PC OS 점유율 조사에서 윈도7은 21.9%를 기록했다.
윈도7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악성 코드·바이러스 등이 유포된다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정부는 민간단체와 손잡고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이후 보안 사고 등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윈도7 기술지원 종료 후 발생하는 악성 코드 등 사이버 위협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악성 코드 발생 시 백신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전용백신을 개발, 공급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 업무를 맡았다.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정부 및 공공 기관의 현황을 주시하고 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에서 윈도7 사용 PC 309만대 가운데 99%(306만대)를 기술 지원 종료일 전에 윈도10 등 상위 버전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나머지 3만대는 교육·실험용으로 쓰이거나 윈도10 교체 시 작동에 문제가 생겨 호환성을 확보한 이후 교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