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로운보수당 당대표단,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새로운보수당이 14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첫 회의에 참가하기로 결정하면서 통합 협상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보수당은 혁통위 회의에 참가하기로 했다"며 "보낼 두 사람은 정운천(초선), 지상욱(초선) 의원"이라고 말했다.
애초 지난 9일 혁통위 출범 당시 새보수당에선 정병국 의원(5선)이 참여했으나 자유한국당 측에서 혁통위원에 김상훈(재선), 이양수(초선) 의원을 임명함에 따라, 선수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 책임대표는 혁통위 참여와 관련 "제일 중요한 것은 보수 통합 3원칙(▲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 ▲새로운 집 짓기)이 포함된 혁통위 6원칙에 근거해서 모든 일이 풀려져야될 것"이라며 "6원칙 어긋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원칙 통합은 혁신적이어야한다. 그리고 나머지 5개는 새보수당 창당 정신"이라며 "새보수당 창당정신이 혁통위에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및 정계개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 책임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당' 통합 대상과 관련 "현재까지 한국당 뿐"이라고 여전히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안철수 등과의 단계적 통합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보수재건 3원칙에 흔쾌히 합의한다면 대화의 문은 다 열려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 책임대표는 또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교감 아래 공관위원장이 정해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