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를 요청하는 기자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는 것은 단순히 사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도, 경제력도 다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은 그만큼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인구절벽 속에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문제를 재정비할 생각은 없냐'는 기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말로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지방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지역 인구가 줄면서 인구 요건에 미달돼 폐지되는 상황에 처한 자치단체도 많다"고 우려했다.
다만 "지역이 수도권보다 출산율은 높다. 출산율은 높지만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서울로 유출되면서 인구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 흐름을 반전시켜야 한다"며 "그런 자세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