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확정 경축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고태현 기자)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KINTEX)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확정됐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는 세계적 전시컨벤션센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의 숙원사업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15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총사업비 4931억원(국비 1439억원, 도비 1453억원, 시비 1453억원)을 투입해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은 기존 제1·2전시장 측면부지에 전시면적 7만90㎡, 전체면적 31만9천730㎡ 규모의 전시장과 비즈니스호텔 330실로 구성된다.
킨텍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 전체로는 30,227명의 고용 창출과 6조456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양시도 일자리 14,448명과 경제파급 효과 3조845억원을 거두는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산업지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킨텍스는 국내 전시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해 2016년 3월 건립 사업서가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킨텍스는 제1전시장(2005년 개장), 제2전시장(2011년 개장) 등 2개 전시장을 합쳐 10만8000㎡의 전시면적을 갖추고 있다.
킨텍스 제3전시장 조감도. (사진=고양시 제공)
그러나 중국에 대형 전시장 건립이 속속 이뤄지고 있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3전시장 건립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최근 3년간 전 세계적으로 20만㎡ 이상의 대형전시장이 5개가 건립돼 킨텍스의 세계 순위는 5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이에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던 여러 글로벌 전시회가 한국이 아닌 대형전시장을 보유한 중국을 선택하는 등 전시회 개최 무산 등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번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고양시가 가진 잠재력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통해 고양시는 수도권을 포함해 가장 많은 발전을 할 지역이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의 관심이 고양시로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도 "내년에 착동되는 제3전시장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닌 한 사회가 만드는 것"이라며 "킨텍스 일대가 유기적으로 상생하는 거대한 IT·미디어·문화특구로 변모할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