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경영정상화의 핵심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됐다.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하는 글로벌 SUV인 트레일블레이저의 시작가는 1,995만 원이다.
한국GM은 16일,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의 차급으로 한국GM이 개발부터 생산까지 총괄하는 모델이다.
특히 군산공장 폐쇄와 법인 분리 등으로 시끄러웠던 한국GM이 우리나라 정부 및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세운 '경영정상화 미래계획'에 있어 핵심적인 모델이다.
엔진은 ▲ 1.2ℓ 가솔린 E-Turbo Prime과 ▲ 1.35ℓ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됐다.
GM의 라이트사이징 엔진으로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중량은 낮췄고 터보차저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성능은 끌어올렸다.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E-Turbo Prime 엔진은 트레일블레이저 LS와 LT 트림에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13km/ℓ이다.
E-Turbo 엔진은 이미 말리부에 탑재된 엔진으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이다. E-Turbo 엔진은 LT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고 프리미어 트림과 RS, ACTIV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연비는 13.2km/ℓ로 나타났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동급 유일의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고 Z-링크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주행감도 확보했다. 구동방식은 버튼 조작만으로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스위처블 AWD 시스템)
트레일블레이저의 차체는 기가스틸 22%를 포함한 78%의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가볍지만 뛰어난 강성을 확보했다.
안전사양도 대거 기본화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트림부터 6개의 에어백,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이외 옵션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 에어로셔터(상황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을 닫아 공기 저항 최소화),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크기는 기아자동차 셀토스와 비슷하다. 전장은 4,425mm이며 전고 1,660mm, 전폭 1,810mm이다. 휠베이스는 2,640mm이다. 트렁크 용량은 460ℓ이다. 2열 좌석까지 접으면 1,470ℓ로 늘어난다.
관심이 쏠렸던 가격도 가성비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 LS 1,995만 원, ▲ LT 2,225만 원, ▲ Premier 2,490만 원, ▲ ACTIV 2,570만 원, ▲ RS 2,62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