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을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 대상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도는 45.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3.75%p 떨어진 것으로, '매우 잘함' 25%와 '잘하는 편' 20.1%를 더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4.7%p 오른 51.2%로, 이 가운데 '매우 잘못함'이 39.8%, '잘못하는 편'이 11.4%를 기록했다.
이는 긍정 평가보다 6.1%p 높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은 것은 11월 3주 차(50.8%) 이후 8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이번 조사 기간에는 검찰 인사 논란 지속, 압수수색 적법성을 둘러싼 청와대-검찰 대립,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보수통합 등의 정국 이슈가 있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10%p 가까운 격차를 보이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자료=리얼미터/연합뉴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4.1%p 내린 37.0%를, 한국당은 1.1%p 오른 32.4%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4.6%p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창당해 조사 대상으로 처음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의 경우 5.3%로 3위에 올랐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지지율을 합하면 민주당 지지율을 웃도는 셈이다.
정의당의 경우 0.7%p 떨어진 4.8%를 기록해 4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1.0%p 하락한 3.7%,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상승한 2.2%,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1.5%를 나타냈다. 또 민중당은 1.5%, 대안신당은 1.1%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