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태국, 일본 등지에서 확진됨에 따라 국내에서 조기발견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사회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질본은 중국의 춘절(1월 24~30일)이 다가오며 국내로 입국하는 중국인이 늘어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유입될 위험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지역사회 환자 감시와 관리를 더욱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다.
질본에 따르면, 15일 기준 중국에서 4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이 숨졌다. 또 태국에서 지난 12일 우한을 방문한 60대 여성 1명이, 일본에서는 15일 우한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한된 사람 간 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를 위해 강화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질본은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와 파악된 상황을 반영해 의심환자 사례정의를 강화하고, 우한시 방문자 중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 신속한 사례분류와 진단검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각 시·도별 대책반을 구성해 설 연휴 비상방역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질본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을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이관해 지역별로 빠르게 검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질본은 의료기관에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방문했을 경우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를 신속히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질본은 국민들에게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지 14일 이내 우한시를 방문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릴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