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2020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트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20승에 도전한다.(사진=L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박인비(32)가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서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고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선두가 됐다.
버디 5개를 잡는 동안 보기를 1개로 막은 박인비는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우승 가능성을 더욱 부풀렸다. 단독 2위 김세영(27)과 격차는 2타차.
2007년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인비는 현재까지 19승을 기록 중이다. 2020시즌 LPGA투어를 시작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경우 25승을 기록한 박세리(43) 이후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대회 1, 2라운드에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던 박인비는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처음으로 보기를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오늘은 샷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실수가 없었고, 오히려 샷에 비해 퍼트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전체적으로 샷감이 워낙 좋아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 내일도 오늘같은 샷감 잘 유지하면 오늘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3라운드에 4타를 줄인 김세영은 3라운드 막판 버디쇼를 선보이며 박인비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단독 3위(10언더파 203타)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박인비와 함께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타를 잃고 공동 5위(8언더파 205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