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올 시즌 세 번째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AP=연합뉴스)
임성재(22)가 2020년 첫 번째 '톱 10'에 진입했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공동 10위에 올랐다.
공동 9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잡고 4타를 더 줄였다. 덕분에 2020년 들어 출전한 두 번째 대회에서 '톱 10'을 달성했다. 2019~2020시즌 전체로는 세 번째 '톱 10'이다.
임성재는 12번 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진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이를 극복하는 힘도 선보였다.
다만 상위권의 최종일 성적이 워낙 좋았던 탓에 4타를 줄이고도 순위가 밀렸다. 앤드루 랜드리(미국)가 5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최종일에만 9타를 줄인 아브라함 앤서(멕시코)가 2타차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컷 기준을 통과한 또 다른 한국 선수 이경훈(29)은 최종일에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15언더파 273타 공동 2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