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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與野가 쏟아낸 경제공약…핵심은 '청년'

    민주당, 2호 공약으로 '벤처 4대 강국' 발표
    평화당도 '1억짜리 아파트 100만호 공급' 공약
    '경제 공약' 이면에는 한결 같은 '청년 민심 잡기'
    한국당도 청년 등 참여한 '경제자문단' 구성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오른쪽부터), 이인영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20일 국회에서 '벤처 4대강국' 총선 공약을 발표하며 파이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0일 '벤처기업 육성', '1억원 아파트 100만호 공급' 등 경제 관련 공약을 쏟아냈다.

    이번 총선에서 그 어느 때보다 청년 민심이 중요한 변수로 꼽히는 만큼, 경제 공약도 '청년층 표심잡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총선 두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벤처기업이 적자를 내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크면 지원하고, 세제 혜택과 함께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내용이다.

    민주당이 지난 15일 첫 공약으로 제시한 '무료 와이파이 보급'에 이어 이날 '벤처 활성화'를 언급하면서, 이들과 밀접히 관련 있는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공약 발표 현장에서 "벤처는 혁신성장의 엔진이고 경제 활력의 한 축"이라며 "혁신형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약 구상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을 앞두고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77명의 경제 전문가, 청년 등이 참여하는 경제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청년희망드림팀', '일자리많이드림팀' 등으로 구성돼 청년일자리 등을 지원한다.

    민주평화당은 총선 1호 공약으로 20평 아파트 100만호를 1억 원에 공급해 무주택 서민,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와 저출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처럼 여·야 모두 총선을 앞두고 경제 정책 속에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넣으 건, 그만큼 청년층의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년들의 투표율이 갈수록 높아지는데다가 선거 가능 연령이 만 18세로 낮춰져 청년 유권자 수가 14만 명 정도 늘어났고, 지지당을 정하지 못한 '무당층' 비율도 2030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여·야 어느 쪽도 청년들의 마음을 확실히 휘어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총선 때까지 정치권의 청년층 잡기 경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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