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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집중 발생'…음주운전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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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집중 발생'…음주운전도 '주의'

    경찰청, '최근 3년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 분석 발표
    본격 귀성 시작되는 연휴 전날 사고 몰려
    하루에만 교통사고 755건·사상자 1000여명 발생
    경찰 "예방 활동 총력…헬기·드론 투입해 하늘에서도 법규 위반 단속"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번 분석을 토대로 다가오는 연휴 기간 유관기관과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의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해 21일 발표했다.

    이를 보면 사고가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은 연휴 시작 전날로, 평균 755건의 교통사고와 109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휴가 시작된 뒤로는 하루 평균 교통사고 461건, 사상자는 795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 역시 연휴 전날에 집중됐는데, 하루 평균 58건의 사고로 10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음주운전 사고의 47.4%가 발생했다.

    졸음운전과 고속도로에서 과속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 기간 사고가 가장 많은 고속도로 노선은 경부고속도로로, 하루 평균 14건을 기록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6.7건), 서해안고속도로(5.3건)도 뒤를 이었다.

    경찰청은 최근 5년 동안의 설 연휴 기간 일 평균 사망자는 8명이라며 이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국토부‧소방청‧한국도로공사‧각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잦은 곳을 중심으로 시설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암행순찰자 24대와 경찰 헬기 11대, 드론 10대를 투입해 입체 단속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닥터헬기와 구난견인차량 등도 다수 동원해 사고자 긴급 후송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할 때에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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