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매년 돌아오는 설 연휴 때마다 어떤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을지 기대하게 된다. 올해도 각 방송사에서 각종 특집 프로그램과 특선 영화를 준비했다.
설 연휴 TV 앞에 앉아 리모컨을 들고 고민할 시청자를 위해 지상파 3사 방송사와 축구 중계를 앞둔 JTBC의 편성을 소개한다.
◇ 설 연휴엔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정주행할까지난해 '동백꽃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안 본 시청자들을 위해 KBS가 △25일 오후 2시 15분부터 1~3회 연속 방송 △26일 오후 1시 15분부터 4~6회 연속 방송 등 1회부터 40회까지 정주행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또한 KBS2에서는 연예계 대표 음치 스타들과 국내 최고 실력파 가수들이 1:1 맞춤 트레이닝을 통해 음치 탈출에 도전하는 '음치는 없다 엑시트'( 24일 오후 5시 45분), KBS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초창기 코너와 인물을 보여주는 '더 비기닝'(25일 오전 8시 50분), '씨름의 희열' 뒷이야기 등을 다룬 '씨름의 희열 비하인드 편'(24일 오전 11시) 등을 준비했다.
KBS1에서는 명절마다 빼놓을 수 없는 '설날장사 씨름대회'(23일~26일 오후 2시 10분),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이 나오는 '가수대축제'(26일 오후 5시 30분)을 마련했다.
설 명절을 맞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4일 밤 10시, 2TV) △'뺑반'(25일 밤 11시 55분, 2TV) △'성난 황소'(26일 밤 11시 5분, 2TV) △'협녀, 칼의 기억'(27일 오전 10시 10분, 2TV) △'덕구'(27일 낮 12시 10분, 1TV)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27일 밤 10시 10분, 2TV) 등 다양한 특선 영화도 선보인다.
(사진=MBC 제공)
◇ MBC, '아육대'부터 송가인 콘서트까지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24일, 25일, 27일 오후 5시)가 3일간 550분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에이핑크, AOA, 김재환, 정세운, 하성운, ITZY 등 인기 아이돌 스타들이 총 7개 종목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오는 26일에는 국내 최초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 '끼리끼리'(오후 5시)가 첫 방송된다. 박명수, 장성규, 이수혁, 인교진, 은지원, 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 인피니트 성규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9년 큰 사랑을 받은 송가인의 특별한 무대 '2020 설 특집 송가인 콘서트-고맙습니다'(26일 밤 9시)에서는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다양한 노래를 만날 수 있다.
이밖에 MBC는 설 특선 영화로 'PMC: 더 벙커'(25일 오후 8시 50분)와 '걸캅스'(27일 오후 8시 30분)를 준비했다.
(사진=SBS 제공)
◇ SBS에서 만나는 영화 5편SBS는 설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대신 '나를 찾아줘', '나의 특별한 형제', 그리고 '악인전' 등 3편의 신작을 포함 총 5편의 설 특선 영화를 23일부터 5일간 연속 방영한다.
길리언 플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나를 찾아줘'(23일 밤 11시 50분)는 거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필모그래프를 묵직하게 채워 준 또 하나의 명작이다. 핀처 감독 특유의 디테일한 스릴러를 만날 수 있다.
'나의 특별한 형제'(24일 오후 8시 45분)는 1996년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만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한 몸처럼 살아온 형제의 우정을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신하균이 지체 장애인 세하를, 이광수가 지적 장애인인 동구로 등장한다.
2019년을 바쁘게 보낸 마동석 주연의 영화 '악인전'(25일 밤 10시 10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 보스 마동석과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이 연쇄 살인마 K를 잡기 위해 손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밖에도 엘리트 조폭 판수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고등학생 동현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코미디 영화 '내 안의 그놈'(26일 밤 11시 5분)과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판타지 액션 '신과 함께 인과 연'(27일 오후 5시 25분)이 방송된다.
(사진=JTBC 제공)
◇ JTBC, 신작 영화와 축구로 안방극장 찾는다JTBC가 마련한 설 편성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선보이는 4편의 영화다. 지난해 가을 개봉한 김래원-공효진 주연작 '가장 보통의 연애'(24일 밤 10시 50분)와 류준열 주연의 '돈'(25일 오후 8시 50분), 김래원과 원진아, 진선규가 함께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5일 밤 11시)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26일 밤 11시 30분) 등 세 편이 차례로 주말 밤을 채울 예정이다.
또한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출전권을 따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도 이번 설 연휴에 확인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호주를 2대 0으로 이겨 26일 밤 9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