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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현이 말한 '여배우'의 삶, '나'를 지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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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이현이 말한 '여배우'의 삶, '나'를 지키는 생각

    (사진=방송화면 캡처)

     

    "저는 사실 이미 많이 내려놨어요. 제가 완전 예쁜 톱(top)급 여배우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요. 연예인들도 너무 많은 예쁜 친구들이 해마다 태어나고, 나오고, 데뷔하고…. 너무너무 경쟁이 심하기도 하고…. 또 내면이 차는 것보다 겉으로 보이는 게 훨씬 많은 직업이라 힘들기는 하죠." _배우 소이현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직업 '연예인'. 그러나 TV에서, 스크린에서 순간 사람들에게 잊히는 직업이기도 하다. 어느 곳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여배우들의 세계에서 소이현이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방법에 관해서 말했다. 바로 '나'를 아끼는 것이라고 말이다.

    지난 25일 방송한 tvN 설 특집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은 배우 소이현에게 한 남성 직장인이 고민을 털어놓으며 물었다. 소이현이라는 배우가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방법에 관해서 말이다.

    직장인은 "나는 주위 사람들이 잘 될 때 축하해 주는 것보다 부러워하고 시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제가 인성이 잘못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모두가 다 그런 문제인지, 그걸 내려놓거나 편안하게 생각할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맡고 싶은 역할을 못 맡았을 때 내려놓는 방법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고 물었다.

    전쟁터 같은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 정글 같은 '경쟁 사회'에서 내가 아닌 누군가가 주목받고 잘되는 것을 보며 '질투심'이라는 게 내 안에서 자라난다. 직장인도, 여배우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경쟁에 치여 살다 보니 항상 누군가와 '비교'를 하게 되고, 사람에 치여서 살다 보니 항상 '나'보다는 '타인'을 내 삶의 중심에 두게 된다. 나를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누군가의 눈에 만족스럽게 보이기 위한 삶이 된다. 경쟁과 비교는 그렇게 나를 좀먹는다.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나를 갉아먹고 자라난 마음은 결국 나를 괴롭히게 된다.

    경쟁 사회가 만들어 낸 현상 속에서 소이현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찾은 방법은 누구보다 '나'를 소중히 하는 것이다. 나라는 사람 자체로도 이미 빛나는 사람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자존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귀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는 것. 언젠가는 그걸 시청자분들도 알아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작은 역할을 해도 되게 열심히 했고, 지금도 애 둘 엄마로서 약간 뒤로 밀려난 느낌도 들지만…. '아이 엄마 역할도 더 잘 할 수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저는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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