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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우한 폐렴 심각..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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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우한 폐렴 심각..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

    서울시 긴급 대책회의.."소독기 배치,화상감시카메라 확대설치 필요"

     

    서울시는 우한 폐렴이 확산함에 따라 2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우한 폐렴)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다.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며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 확진자가 1명에 불과하지만 심각성을 고려해 훨씬 더 선제적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늘 감염병은 선제대응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일부터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상황실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 총리주재 대책회의에서 서울시가 호흡기 증상사례의 정의를 기침과 발열에 국한하지 말고 인후통이나 가래까지 확대하고 접촉자들을 능동감시만 해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자가 격리보완 강화 등을 요청했는데 중앙정부에서 다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중국 정부가 그룹관광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개별관광객이 서울과 대한민국에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상황으로 특히 관광행태에서 이미 개별관광이 70% 이상이 넘는 상태고 개별관광의 경우 게스트하우스 등 행정당국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곳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박 시장은 "접촉이 빈번한 공공장소에서의 불안이 크기 때문에 메르스 때 했던 것처럼 화상감시카메라를 확대설치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화상감시카메라를 설치하면 주의단계이긴 하지만 훨씬 더 안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도 소독기를 공공장소 곳곳에 배치하고 있지만, 증상이 발생하면 시민들이 곧바로 접촉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신고하고 진료나 상담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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