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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급 대세' 장성우, 천하장사에 설날까지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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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급 대세' 장성우, 천하장사에 설날까지 제패

    장성우가 26일 2020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을 제패한 뒤 황소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홍성=대한씨름협회)

     

    씨름 최중량급에 혜성처럼 나타난 장성우(22·영암군민속씨름단)가 설날대회를 제패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장성우는 26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진(증평군청)를 3 대 2로 눌렀다.

    지난해 천하장사에 오른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해 실업 무대 첫 시즌 4월 영월대회, 9월 용인대회를 제패한 장성우는 올해 첫 대회인 설날 대회까지 휩쓸며 돌풍을 이었다.

    이날 장성우는 8강에서 김찬영(연수구청)을 누른 데 이어 4강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 이슬기(수원시청)를 2 대 0으로 눌렀다. 2013년 천하장사 이슬기는 이 대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에서도 장성우는 천하장사 출신 강자와 맞붙었다. 김진은 통산 백두장사 3회에 올랐고, 2017년에는 천하장사에도 등극한 바 있다.

    장성우는 첫 판에서 밭다리를 시도한 김진의 공격을 되치기로 받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진도 둘째 판 장성우의 몸을 위로 뽑아 올리며 돌림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반격한 뒤 셋째 판에서 장기인 들배지기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장성우의 상승세가 더 거셌다. 넷째 판에서 장성우는 들배지기를 시도한 김진을 잡채기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디오 판독 끝에 김진의 무릎이 먼저 닿아 거둔 승리였다.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운명이 갈렸다. 장성우가 김진을 들배지기로 흔든 뒤 밀어치기로 마무리하며 황소 트로피를 결정지었다.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 이하) 경기 결과

    백두장사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김 진(증평군청)

    3위 이슬기(수원시청)

    4위 정창조(수원시청)

    5위 장성복(양평군청)

    6위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

    7위 김찬영(연수구청)

    8위 김동현(용인백옥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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