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는 27일 "이번 총선에서 공천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한국당과 대한민국은 망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서 "오만과 독선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선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한국당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포함 총 9명 참여하는 공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TK(대구‧경북) 의원 50% 이상 물갈이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황 대표에 또한 공천 혁신에 무게를 실은 발언으로 읽힌다.
황 대표는 "공천 심사에 있어서 공관위 위원들의 의견이 다 같을 수 없고 또 독점할 수도 없는 구조"라며 "서로 심도 깊게 토론하면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견은 다르지만 모든 위원들이 나라 살리겠다는 마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그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며 "공정하고 혁신적이며 이기는 공천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통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순 신당 창당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합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선거다. 퇴로 없는 싸움"이라며 "야합으로 뭉친 거대 여당세력에 맞서 모든 자유민주세력이 똘똘 뭉쳐 단일 대오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분열하면 모두 끝이다. 우리도 자유민주주의도 대한민국도 죽는다"며 "문 정권이 파괴한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려면 단 하나의 의석도 놓칠 수 없기에, 이를 위해 대통합을 이루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