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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진 작가는 왜 직접 '이태원 클라쓰' 드라마를 집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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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진 작가는 왜 직접 '이태원 클라쓰' 드라마를 집필했나

    웹툰 원작 드라마 JTBC '이태원 클라쓰', 오는 31일 첫 방송

    (사진=JTBC 제공)

     

    보통 웹툰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 때는 드라마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그러나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 작업을 맡았다. 그 이유에 관해 조 작가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꼽았다.

    오는 31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 웹툰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이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작 웹툰인 '이태원 클라쓰'는 다음 웹툰 역대 유료 매출 1위, 연재 중 누적 조회 수 2억 2000 뷰, 평점 9.9점을 기록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감독은 "원작을 접했을 때, 처음부터 드라마화를 염두에 두고 썼다고 의심할 정도로 개성 강한 인물, 뚜렷한 갈등, 빠른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인 한 편의 드라마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에게 집필을 제안한 사람 역시 다름 아닌 김성윤 감독이었다.

    조광진 작가는 드라마 대본을 직접 집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태원 클라쓰'는 캐릭터 중심의 서사고, 나는 원작자로서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사람"이라며 "원작의 부족한 점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것을 드라마로 스스로 보완할 기회가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제공)

     

    이어 "글과 연출, 그림을 아우르며 주 단위로 마감하는 만화가가 생업이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글만 쓰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쉽게 봤던 부분이 있었다"며 "하지만 만화든 드라마든 이야기를 만드는 건 극의 형식이고, 이러한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보완해가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작가는 원작과의 차별보다는 '보완'에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원작과 다른 서사도 분명히 있지만, 원작과의 '차별'보다는 '보완'에 더욱 집중했다"며 "원작에서 미처 풀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웹툰을 보신 분들께는 더욱더 깊고 풍성해진 인물들의 속사정, 인물 간의 관계를 보는 재미 또한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작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캐릭터'를 꼽으며 "양극의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회를 거듭할수록 서서히 쌓여갈 것이고, 현실에서 볼 수 없던 인물들의 속 시원한 결정과 단단한 발걸음은 시대가 원하는 판타지를 그려낸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카타르시스를, 또는 삶의 희망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영화 '택시운전사'·'암살'·'터널' 등을 선보인 쇼박스가 제작하는 첫 드라마로, 오는 31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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