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국제 스포츠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아시아육상연맹은 오는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선수와 팬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3월 중순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대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미 다수의 국제대회 장소가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변경됐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월6일부터 9일까지 참가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개최지는 당초 중국 포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개최지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바뀌었다.
FIBA 역시 선수단과 농구 팬의 안전을 위해 개최지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축구협회는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개최를 포기했다. 이 대회는 2월초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개최지가 난징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우한 폐렴'의 중국 내 확산으로 인해 결국 호주 시드니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
2월 중순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복싱 종목의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도 3월초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