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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직 프로선수 부인 도박 편의제공 혐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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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전직 프로선수 부인 도박 편의제공 혐의 포착

    GG

     

    전직 유명 운동선수의 부인이 자신이 근무하는 술집에서 도박을 하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도박자금을 빌려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전직 유명 운동선수의 부인 A씨를 지난 3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A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강남의 고급 술집을 도박장소로 제공하고,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등 편의를 제공한 정황을 잡고 A씨를 소환했다.

    A씨의 업소에서는 속칭 ''바둑이''라고 불리는 도박판이 벌어졌으며, A씨는 급하게 돈이 필요한 도박참가자들에게 선이자 10%를 미리 떼는 방법으로 도박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A씨가 이같은 일을 벌이게 된 경위 등을 추궁했으나 A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도박 참가자들과 이 업소 종업원 등을 상대로 A씨의 혐의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인 뒤 "다음주까지는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A씨의 업소에서 도박을 한 사람 가운데 B씨와 C씨 등 유명 남자배우 두 명이 포함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BestNocut_R]

    A씨가 근무하는 업소는 이른바 ''텐프로''라고 알려진 고급 룸싸롱이며, 지난달 구속된 사채업자 원모씨 등이 이 곳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프로야구 선수 도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도박액수와 크기와 도박 기간, 상습성 등을 종합해서 입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입건 대상은 소수"라고 밝혔다.

    검찰은 도박액수가 억대를 넘는 선수 서너명을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입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현재 삼성라이온즈 소속 13명 등 현역 프로야구 선수 16명이 인터넷을 통해 ''바카라'' 도박을 벌인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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