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모두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4% 증가했다.
소비는 전달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쳐 상승 폭이 작았지만, 투자는 약진했다.
설비투자는 10.9%가 늘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4.1%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생산과 소비, 투자는 전달인 2019년 11월 상승 반전에 성공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트리플 상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은 각 지표 상승 폭이 전달보다 크게 늘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생산은 증가가 0.4%에 불과했고, 설비투자는 상승 폭이 1.1%에 그쳤다.
특히 동행 순환변동치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상승 반전에 성공했던 지난해 11월에도 마이너스(-0.1포인트)였는데 12월에 드디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동행과 선행 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35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