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심포니(사진=빈체로 제공)
보스턴심포니 창단 139년 만의 첫 내한공연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보스턴심포니는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아시아 투어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스턴심포니는 "투어에 관련된 아티스트와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아시아 투어 전체 취소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스턴심포니는 다음달 6일 서울을 시작으로 16일까지 대만, 홍콩, 상하이에서 연주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올해로 창단 139년을 맞은 보스턴심포니는 지금까지 내한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다.
1960년 대만과 일본, 우리나라를 아우르는 아시아투어의 하나로 첫 내한 공연이 추진됐다가 4.19 의거로 인해 공연 일주일 전 급히 취소된 이후 60년 만의 첫 방문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엔 갑작스런 '우한 폐렴'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빈체로 관계자는 "일일이 예매자들에 전화해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예매자가 직접 취소할 경우 취소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기획사 전화안내를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