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는 등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3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 호매실동의 한 어린이집 교사(경기도 의왕시 거주)가 7번 확진자와 지난 24일 한 차례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7번 확진자는 28세 남성으로 지난 23일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6일 기침이 약간 있다가 28일 감기 기운을 보였고, 29일부터 37.7℃ 수준의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고, 검사 결과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확진자와 어린이집 교사는 친인척 관계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수원시는 해당 어린이집 휴원 및 해당 건물을 폐쇄하기로 했고, 어린이집 건물은 방역을 완료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어린이집 교사 주소지가 의왕시로 돼 있어 역학조사 과정에서 수원시로 통보되지 않았지만, 접촉자가 스스로 어린이집 원장에게 알려와 긴급 대응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접촉자는 점심식사 지도 시간 외에는 항시 마스크를 쓰고 근무했다"고 적었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현재 교직원 9명, 어린이(영아 포함) 30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