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6차 종합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내에 체류 중인 중국인 일용직 노동자들의 숫자 파악이 시급하다며 곧바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에 단기비자로 와서 일용직에 종사하는 등 체류자들은 지역사회에 별로 나타나지 않아 굉장히 우려할만하고, 아파도 병원에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서울시 간부들이 직접 나서서 중국인 등 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묵을 만한 곳을 모두 파악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에만 중국인 유학생이 1만 명이 넘고 전국적으로 7만 명인 데, 개학을 앞두고 속속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많은 숫자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며 "개학시기를 늦추거나 인터넷강의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정부에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지금 상황이 참으로 엄중하고 비상함에 이르렀다"면서 "2차 감염이 일어났다는 것은 지역사회 감염이 굉장히 우려가 높은 시점으로 서울시 재난대책본부도 훨씬 더 강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