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세인 가운데 경기도내 주소지를 둔 확진자 추가 발생 내용의 '가짜뉴스'가 퍼져 논란이다. 사진은 논란인 해당 문건.(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세인 가운데 경기도내 주소지를 둔 확진자 추가 발생 내용의 '가짜뉴스'가 퍼져 논란이다.
경기도는 31일 해당 문건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출입기자들에게 통보했고,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불안정서 자극하는 근거없는 가짜뉴스를 엄단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경찰 수사의뢰 조치를 할 것" 이라고 밝히는 등 엄정대응에 나섰다.
이와관련, 경찰도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록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공문서로 보이는 보고서 양식의 문건을 찍은 사진과 함께 '확진자 유출'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관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이 문건에는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 3명의 이름 일부와 나이, 주소, 관계, 확진 경위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특히 '2020. 1. 31. (금) 건강관리과', '향후 계획. 관련 보도자료 배포(2.1. 토)' 등의 문구도 적혀있어 누가봐도 지자체나 보건소 등 관공서에서 작성한 공문서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공문서로 보이는 문건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서에 적힌 추가 확진자 3명의 주소는 성남시와 화성시인데 두 지자체 모두 해당 문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으며 문서에 적힌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이다.
경기도 역시 해당 문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으며 내용도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가짜뉴스가 맞다. 사람 목숨 걸린 일에 가짜뉴스를 통해 장난치는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 천벌 받을 짓"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개 지자체가 합하여 보고되는 것은 상급기관 보고서인데 경기도에서는 이러한 형식의 문서가 없으며 내용도 거짓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가짜뉴스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 수사 의뢰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가짜뉴스를 수사해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