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교민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30여명을 실은 정부의 두번째 전세기가 1일 오전 8시 15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계류장에 마련된 검역소에서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 등 우리 측의 검역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준비된 버스 30여대를 타고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수용된다.
체온이 37.5도를 넘거나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지정 감염병치료병원으로 즉시 이송된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교민들이 검역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외교부 등에 따르면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현지시각 오전 5시 18분) 우한 공항을 이륙했다.
이날 출발한 두번째 전세기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외교부 직원과 인천공항 검역소 검역관,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 등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탑승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교민들은 텐허 공항 건물 앞에서 중국 당국의 1차 체온 측정을 거친 뒤 공항 내부로 들어와 발권, 중국 측 2차 체온 측정, 보안검색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