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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환자 15명…발견 늦은 12번 환자 가족서도 발생

사건/사고

    신종코로나 환자 15명…발견 늦은 12번 환자 가족서도 발생

    방역망 밖 12일 방치됐던 12번 확진자 가족서도 확진 판정
    12번 확진자로부터 전염됐다면 추가 확진자·유증상자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우한 귀국 교민서도 첫 발생…전수검사서 발견, 격리돼

    우한 교민과 유학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해 장갑을 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3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가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보건당국의 감시 밖에 있던 12번 확진자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우한 귀국 교민 중에서도 첫 확진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9시 기준 추가 확진 환자를 3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확진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인 14번 확진자로, 1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일본에서 관광가이드 업무를 하다 일본 확진자와 접촉한 12번 확진자는 한중일 보건당국이 정보를 제 때 공유하지 못한 바람에 12일 동안이나 별다른 감시 없이 정부 방역망 밖에 놓여있었다.

    지난달 19일 귀국 후 자유롭게 국내에 머물던 12번 확진자는 일본에서 만난 버스기사와 관광가이드의 확진 소식을 들은 30일에야 스스로 병원을 찾았고,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명동거리 모습.(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은 아직 14번 확진자의 행적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으로, 출입국 기록 등에 따라서는 일본에 동행했다가 전염됐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지만 14번 확진자가 해외를 방문하지 않고 12번 확진자에게서 전염됐다면, 12번 확진자가 격리되기 전에도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을만큼 강한 바이러스 전파력을 가진 채 활동했다는 말이 된다.

    즉 12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수에 따라서는 추가 확진자 및 유증상자가 대거 발생할 수도 있다.

    아울러 13번 확진자는 우한교민 중 첫 확진자로, 28세 한국인 남성이다.

    13번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이용해 1차 귀국한 입국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된 상태다.

    15번 확진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보건당국의 능동감시를 받고 있었다.

    이후 지난 1일부터 경미한 감기증상을 호소했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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