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5위로 평가받은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사진=이한형 기자)
'괴물' 류현진(33·토론토)이 메이저리그(MLB) 전체 선발 투수 중 5위로 평가받았다.
MLB 홈페이지는 2일(한국 시간) 2020시즌 선발 투수 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여기서 류현진은 5위에 올랐다.
2013년 MLB 진출 뒤 류현진이 이 순위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29경기 등판, 14승5패 평균자책점(ERA) 2.32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덕분이다.
MLB 홈페이지는 "류현진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다"면서 "ERA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MLB에서 ERA 1위는 류현진이 아시아 선수 최초다.
전체 선발 투수 1위는 우완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선정됐다. 지난해 3위였던 디그롬은 2019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을 수상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수상자 우완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2위에 올랐고,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3위에 자리했다. 콜은 벌렌더와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다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약 3869억 원)의 역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다.
지난해 선발 1위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4위로 내려앉았다. 류현진의 뒤로는 잭 그레인키(휴스턴),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패트릭 코빈(워싱턴), 마이크 클레빈저(클리블랜드), 워커 뷸러(다저스)가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