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자신을 대권후보 2위로 이름을 올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앞으로 후보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자신을 차기 대권주자로 포함시킨 여론조사 기구 및 언론사에 이같이 요청했다.
윤 총장은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이 정치인들과 함께 여론조사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후보로 올리지 말아달라며 해당 여론조사 업체와 언론사에 요구했다고 한다.
대검 관계자는 "총장께서는 평소에도 수차례 정치에 뜻이 없다는 말을 여러차례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은 10.8%의 지지율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32.2%를 얻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바로 다음이다.
특히 10.1%로 야권 대선주자 1위를 달리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치기도 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윤 총장은 지난달 중순 실시된 한국갤럽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주관식 응답에서 1%의 응답률을 보여 대선주자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