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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들른 이마트 부천점, 어린이집 2천여곳도 쉰다

보건/의료

    확진자 들른 이마트 부천점, 어린이집 2천여곳도 쉰다

    14번 확진환자 방문한 '이마트 부천점' 임시휴업 결정
    경기도 신종코로나 확진자 5명…밀접 접촉 168명
    수원, 부천, 평택, 군산 모든 어린이집 1주일간 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31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한 교민 중 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인 일부 교민이 서울 동대문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황진환기자

     

    경기도 부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이마트 부천역점을 방문했던 사실이 2일 추가로 밝혀졌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천의 확진확자(14번, 12번 확진환자의 부인)가 이마트 부천역점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14번 확진환자 방문한 '이마트 부천점' 임시휴업 결정

    14번 확진환자(40세 중국인 여성)은 관광가이드 일로 일본에서 체류하다 지난달 19일로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으며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 확진환자(48세 중국인 남성)의 부인이다.

    장 시장은 이 환자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0분에 이마트 부천역점에 입점하여 20분간 체류하다 오후 4시 30분에 계산을 마쳤다고 전했다.

    장 시장은 "14번 확진환자가 이마트 부천점에 머무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여 우려스러운 밀접접촉자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역학조사관들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부천점은 2일 오후 4시를 기해 휴업했다. 이마트 측은 밀접접촉자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출입하는 만큼 질병관리본부의 결정 전에 선제적으로 임시 휴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시는 이날 이마트 부천점에 대해 2차례 방역소독을 실시한 데 이어 3일에도 한 차례 더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12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CGV 부천역점도 1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역시 12번 확진자가 두 차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특히 12번 확진자의 경우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10여일간 서울과 인천, 강릉 등을 택시와 버스, 지하철, KTX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 경기도 신종코로나 확진자 5명…밀접 접촉 168명

    경기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인자 15명 중 도내 확진자는 총 5명이라고 밝혔다.

    1월 26일 1명(고양시 방문/3번 환자)을 시작으로 27일 1명(평택시 거주/4번 환자), 이달 1일 1명(부천시 거주/12번 환자)에 이어 이날 2명(부천시 거주/14번 환자·수원시 거주/15번 환자)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고양시 부모 집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중국 우한시 거주자를 포함해 내국인이 3명이고 중국 국적이 2명(부부)이다.

    이날 확진된 15번 환자는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거주하는 43세 남성이다.

    지난달 20일 우한 방문 후 귀국했다가 27일 확진된 4번 환자(평택시 거주)와 같은 항공편(KE882)으로 귀국했다.

    ◇ 수원, 부천, 평택, 군산 모든 어린이집 1주일간 휴원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 부천, 평택과 전북 군산 등 4개 지역 모든 어린이집이 1주간 휴원에 들어갔다.

    지역별 휴원 대상 어린이집은 수원시 1천61곳, 부천시 578곳, 평택시 423곳이다.

    군산시는 모든 어린이집 206곳, 아동센터 46곳에 대해 8일까지 휴원 명령을 내렸다.

    다만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 등 부득이하게 어린이집 보육이 필요한 아이를 둔 부모들에 대해서는 원아를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휴원 명령받은 어린이집 외에도 사태 추이와 확진자와의 역학관계에 따라 휴원 대상과 휴원 기간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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