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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금지' 신종코로나 위험지역, 중국 지역별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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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국금지' 신종코로나 위험지역, 중국 지역별 확대 검토

    중국 내 각 성시(城市)별 환자수, 입국자 수 등 기준으로 단계적 확대 계획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집중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경유한 외국인을 입국금지한 데 이어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입국금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내부적으로 (중국의) 각 성시(城市)별 환자수, 입국자 수 등을 갖고 얼마나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인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4일 0시를 기해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을 방문했던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입국금지 대상이 되는 위험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아직 전 세계에 후베이성, 특히 우한시 이외의 지역을 다녀와서 확진된 사례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사협회, 감염학회의 의견도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입국을 금지)하자'는 의견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 춘절 등 잠복기가 지나 환자가 증가할 여러 가능성을 놓고 단계적으로 위험도 평가를 통해서 (위험지역을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하는 입장에서는 중국이라는 고위험 지역의 입국자가 아무도 안 들어오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위험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인 평가를 통해 위험도에 따른 (위험지역) 확대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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