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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수용’ 설득 천안아산 교계, “우한 교민, 지역주민 위해 기도”

종교

    ‘우한 교민 수용’ 설득 천안아산 교계, “우한 교민, 지역주민 위해 기도”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우한 교민들이 진천과 아산 지역에 격리 수용된 지 나흘 정도 지났습니다.

    천안아산지역 기독교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공포로 힘들어하는 교민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한 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진천과 아산 지역 표정을 담았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천안아산노회가 3일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된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앞에 교민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중국 우한 교민 700여 명 가운데 173명이 격리 수용된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 앞입니다.

    우한 교민들이 입소하기 전 지역사회의 우려가 컸던 것과 달리 차분한 분위깁니다.

    방역 차량이 수시로 수용시설 주변을 소독하고, 정문 소독초소에서는 방역 요원들이 꼼꼼하게 출입 차량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한 재난안전대책상황실과 상담소에서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한 교민들을 위한 온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천군청 관계자
    “그 안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우리가 다 구해가지고 갖다 드리는 거에요.”

    5백여 명이 넘는 우한 교민들이 격리 된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앞에는 교민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는 현수막이 등장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명의의 현수막에는 “한국교회는 우한 교민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큰 사랑으로 품어주신 아산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예장 통합 천안아산노회와 예장 통합 소속 아산지역 교회 명의의 현수막에서도 감염의 공포에 사로잡힌 우한 교민을 위한 기도와 이들을 사랑으로 품어준 아산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우한 교민 입소 초기 지역사회 반발에 대해 설득에 나섰던 천안 아산지역 교계는 앞으로 우한 교민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 용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마태 목사 / 천안서부교회
    “우한 철수 교민들은 14일간 격리 수용이됩니다. 그 기간동안 잘 지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저희들이 할 일은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그 분들을 격려해드리고 노회차원에서도 마스크 제공해드리고 필요할 물품을 제공해드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 교계의 노력으로 우한 교민들과 지역 사회 모두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박건구 목사 / 경찰인재개발원교회
    “(우한 교민들이) 지금 처음보다는 모두가 안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정부에서도 이들을 위해서 따뜻하게 관심을 갖고 이웃주민들도 저들을 위해서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음) “한국교회는 우한 교민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밖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교단차원에서 격리 수용된 우한 교민들을 위한 지원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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