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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 내일 첫 회의…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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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준법감시위 내일 첫 회의…공식 출범

    삼성 7개 계열사 협약 마무리
    삼성은 앞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개편 발표

    (사진=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5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출범한다.

    4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7개 계열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전날까지 이사회 가결을 통해 마쳤다.

    삼성은 앞서 "협약에 참여하는 7개 계열사는 앞으로 준법감시위원회로부터 준법감시 및 통제 업무가 실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감독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를 연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위원회는 김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법조계와 학계, 시민사회 출신의 외부위원 5명을 비롯해 내부 위원 1인인 이인용 대외업무(CR) 담당 사장까지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외부 위원은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전 대검찰청 차장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 출범에 앞서 내부적으로 준법실천 서약식에 이어 준법감시를 위한 사내 조직 개편을 했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정착을 위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 법무실 산하에 있던 컴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분리했다. "독립성과 위상을 높였다"는 게 삼성 설명이다. 삼성전자 준법조직 팀장에는 판사 출신인 안덕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도 과거 법무실‧법무팀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하는 삼성 계열사는 기존 삼성화재에 10개사가 추가돼 11개사로 늘어났다.

    기존에 별도의 전담조직 없이 법무팀이 준법감사업무를 겸해왔던 일부 계열사들은 이번에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자산운용 등이 해당된다.

    삼성 계열사들은 회사 규모에 따라 변호사를 준법감시조직의 부서장으로 지정해 준법감시 전문성도 함께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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