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링 하니스 (사진=진영글로벌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자동차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에 이어 르노삼성자동차도 부품 재고 소진으로 11일부터 휴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중국산 와이어링하네스(차량내부 전기배선틀) 부품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11일부터 2~3일 가량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중국 업체의 연휴가 끝나는 10일 이후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부품 조달에 2~3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3일 공장 가동을 중단한 뒤에는 부품 공급이 정상적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주 월요일인 10일까지 부품 재고가 남아있는 만큼 중국 현지에서 부품이 생산돼 전달되는 기간 동안만 휴업한 뒤 다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악화될 경우 공장 가동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휴업도 길어질 전망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울산 5공장을 시작으로 4일부터 공장 생산 라인이 줄줄이 멈춰선다. 7일에는 국내 모든 현대자동차 공장 생산라인이 휴업에 들어간다.
쌍용자동차도 4일부터 12일까지 공장을 멈춘다. 기아차는 휴업 대신 화성과 광주 공장 일부 라인의 생산량을 절반 정도로 줄이는 등 감산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