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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여름쯤 잦아들 듯"

    과학기술단체종연합회·과학기술한림원 공동토론회
    "사스, 겨울이 시작해 여름에 끝나…그 정도 예상하지만 기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신종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 더운 날씨가 확산 저지에 도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방안 토론회'(사진=한림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가 여름쯤 잦아들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방안 토론회'에서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 사태의 지속기간을 묻는 질문에 "추정하기 쉽지 않지만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겨울에 시작해서 여름에 끝났는데 아마 그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전적으로 79.5% 유사하다.

    이어 "다만 (신종 코로나) 환자 크기가 그보다(사스때와 비교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사실 그것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더 크지 않겠는가"고 덧붙였다.

    정용석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도 "신종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는 숙주와 숙주 사이가 가까운 상태에서 전파되도록 진화됐고, 숙주 사이가 먼 가운데 오랫동안 자연상태에서 방치되면 감염력을 빠르게 잃게 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날씨가 더워지게 되면 생화학 반응이 유리해지고 이런 (환경변화는 신종 코로나 같은) 취약한 구조를 가진 바이러스들에게는 훨씬 불리하다"며 "전체적으로 에피데믹(epidemic·감염병 확산)이 다운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바이러스 학자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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